화명동 족발집 배달 라이더 사고, 명절 대목 정전 손해까지 상담한 하루
눈이 살짝 쌓였던 지난 1월 어느 아침, 화명동 족발보쌈집 사장님에게서 상담 요청이 왔습니다. 위탁 배달 기사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 미끄러져 다쳤는데 가게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위탁 배달은 계약 형태에 따라 책임 소재가 갈립니다. 배달 대행업체 소속이면 대행사 보험이 먼저 적용되지만, 가게에서 직접 고용한 배달원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나눠 설명드리는 것부터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가게가 직접 고용한 인력이 있다면 산재보험 가입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조옥당 화명금곡점처럼 명절에만 단기로 포장 인력을 늘리는 경우도 그 기간만큼은 가입 대상이 될 수 있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재작년 명절 연휴에 정전이 나서 냉동고에 있던 원육을 통째로 버린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이런 손실은 일반 화재보험만으로는 보상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냉동·냉장 손해 특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명절 대목처럼 재고를 평소보다 몇 배 쌓아 두는 시기에는 이 특약 하나가 있고 없고에 따라 손실 규모가 크게 달라집니다. 상담 때 냉동고 용량과 명절 시즌 평균 재고 금액을 여쭤보고 적정 보상 한도를 함께 계산해 드립니다.
화명동 족발집처럼 배달 비중이 높고 명절 물량 편차가 큰 업종은 일반 음식점용 보험 하나로는 빈틈이 생기기 쉽습니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다가 사고가 난 뒤에야 빠진 부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점검해 두시길 권합니다. 현재 인력 고용 형태와 냉동 설비 규모를 알려주시면 가입하신 증권을 검토해 빠진 부분을 정리해 드립니다.